카페쇼 후기를 쓰기 전에 피크민 길거리 모종을 다 모은 자축을 합시다🎉
요새 한국에서 엄청나게 붐인 피크민 블룸...나는 올해 4월에 시작해서 나름 동네의 고인물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다 모았다 정말 길고 길었다!!!!!!!
카페쇼 전리품! 산 것과 받은 것이 섞여 있음. 일년치 드립백을 마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원래는 후기를 자세히 쓰고 싶어서 시음한 곳 카페 간판도 다 찍어왔는데,
마시자마자 일일이 기록하질 않으니...역시나 집에 오자마자 기억이 다 뒤섞였다 헤헷
이제 몇년 차인지 기억도 잘 안 나는 카페쇼... E홀에서는 늘 <카페앨리> 라는 로스터리 카페 존이 열리는데, 나처럼 바이어가 아닌 소비자, 특히 다른 장르보다 커피를 압도적으로 좋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기가 가장 얻어갈 게 많다. 시음도 잔뜩 해볼 수 있고 원두(홀빈 드립백 파우더 등등)도 살 수 있고, 맛있는 곳은 매장을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가볼 수도 있고, 어떤 곳은 무료 커피 쿠폰을 주기도 하고! 그래서 재작년? 즈음부터는 항상 E홀부터 들르고는 했는데,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다보니 대기가 박터져서🤧 올해는 아예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10시 땡하자마자 들어갈 수 있었...으나
오픈하자마자 들어가니까 안 그래도 박터지는 사람이 곱절로 박이 터진다는 사실을 알게 됨ㅋㅋㅋㅋㅋㅋ
나와 소(룸메, 카페쇼 메이트, 초강경 초강배전 주의자)는 원래도 사람이 많은 오마카세 부스는 패스하는 편인데... 오픈 때 맞춰 들어갔더니 일반 부스들도 막 줄이 길어지고 난리가 아니었다.ㅋㅋ
*오마카세 부스란? 커피를 미리 내려놓지 않고 즉석에서 내려주면서, 원두별로 한 잔씩 상세히 소개하며 앉아서 시음할 수 있게 하는 부스를 (내가)일컫는 말
그리고 이건 올해 뿐 아니라 해마다 느꼈던 건데,
로스터리 카페에서 가져오는 원두들의 체감 90%정도가 산미가 강한 원두인 현상을 규탄하고픈 마음...
나는 평소 강경 라떼파라 산미 원두도 좋아하긴 하지만, 카페쇼 시음을 라떼로 주는 곳은 많이 없기 때문에
자리나는 부스마다 시음하며 홀을 돌다보면 정말.......무한히 신 커피를 마셔야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입안에 산뜻베리과일향이 계속 남아있어서... 산미 적은 원두를 마시면서도 자동으로 향이 첨가되는 기분이었음.........
어느 부스에서 소가 이 현상에 대해 여쭤봤는데, 강배전이 대중적인 맛인 만큼 카페쇼에는 각자 개성을 뽐낼만한 캐릭터있는 원두를 가져와서 그런 것 같다ㅡ는 답변을 들었다. 다른 부스에서도 비슷한 설명하시는 걸 들었고.ㅋㅋ
이해합니다 하지만...약배전 4종 가져오실 거면 강배전 1종 정도는 함께 가져와주셨으면
개인적으로는 무작정 산미를 혐오하던 시절부터 바리스타마저 비추하는 초강력산미싱글오리진을 굳이 라떼로 마셔보는 길까지 갔었기 때문에 산미원두 맛보는 것도 재미있어 하긴 하지만...
일단 좀 다양하게 맛보고 싶음!!
그리고 초강경초강배전주의자 소는 오늘 산미원두에 지쳐 분노하기에 이르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 산미 강한 원두임에도 기억에 남는 커피들이 있었는데...글감이 떨어지면 또 써보는 것으로~
이건 올해 처음 본 원두향 맡는 펌프(?)들. 귀엽기도 하고 향도 잘 나서 좋았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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