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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각21

1월 1일 나의 새해 맞이 루틴은 보통,부모님이 송구영신예배를 가셔서 아무도 없는 본가에 강아지와 함께, 맥주 한캔과 과자 한봉다리 까놓고, 가요대제전을 보며, 카운트다운 하고 친구들과 카톡으로 덕담 나누기~ 정도인데올해는 업무 관련 치명적인 누락이 하필 30일에^^; 발견이 돼서 급하게 일을 수습하느라...그냥 혼자 남아...일을 했다.정확히는 11시 넘어서까지 일하다가 지쳐가지고, 오랜만에 동숲 좀 하다가 스무스하게 자정을 맞이함.😇    그리고 1일인 오늘은! 동숲에서 약속이 있었다.ㅋㅋㅋㅋ친한 언니(갓분단 멤버, 안마계의 큰손, like 엄마)의 딸이 동숲을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초대 약속을 잡은 뒤, 급하게 섬 정리하고, 선물용 옷이며 물건들 바리바리 사서 포장하고, 주기로 한 금장미도 옮겨놓고. 마.. 2025. 1. 1.
패딩을 찾아서 어제는 드디어..!! 롱패딩을 샀다. 이 패딩 사기에는 많은 여정이 있었는데원래 블랙야크에서 봐둔 30만원대 패딩이 있었고, 매장에서 입어보고 사려고 백화점에 감. 근데? 집에서 가장 가까운 백화점에 블랙야크 매장이 없었음. (저번에도 썼는데, 정확한 매장의 존재유무를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카카오맵 말고 네이버 지도를 이용합시다) 결국 다른 날 다른 백화점에 다시 갔는데, 내가 봐둔 제품은 온라인 판매 전용(??) 이라서 오프 매장에는 없다고 함 왜 그런 제품이 있는 거죠...? 옷인데요...?아무튼 그래서 다른 모델을 입어봤지만 너무 비싸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거나 했다...어쩔 수 없이 입어보지 못하고(ㅠㅠ) 처음 봐둔 모델을 인터넷으로 그냥 주문했다.  그리고 배송이 금방 왔는데!!일단 너무 사.. 2024. 12. 23.
12월 18일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종현이가 떠나고 기일마다 꽃을 샀었다. 들고 어딜 간 건 아니고 그냥 주문해서 집에 장식함.ㅎㅎㅎ때마다 필카로도 남겨놨는데 마지막엔 하필 흑백필름이 껴져 있어서 저런 사진이...4주기까지 꼬박 4번을 챙기고, 22년도와 23년도에는 두번 연속으로 12월 18일에 해외 휴가가 딱 겹쳐 따로 주문하지 못했고...오늘은 7주기이다. 굳이 돈을 들여 미리 주문을 넣어 꽃을 장식해 기억했기 때문인지 기일마다의 기억이 꽤 생생하다. 왜 그랬냐 하면 그냥 흘려보내듯이 잊고 싶지 않아서였던듯. 대 SNS 시대 정보의 홍수 속에 잊고 싶어도 잊기 힘들게 되었지만.ㅋㅋㅋ 그래도 즐거운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되어 노래도 왕창 들을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2024. 12. 18.
하루 끝의 기록 블챌 끝나고 나서도 매일매일 안 빠지고 일기 썼는데,토요일은 시위 가고 일요일은 본가 가느라 이틀 연속 빠지고 말았다. 데헷사실 오늘도 영 컨디션도 안 좋고 일도 제대로 못 하고... 하루 더 건너 뛰곤 내일 사흘치 몰아서 쓸까 하다가~ 12월 3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개빡친얼굴로sns새로고침하기 중 인상적인 연설문을 봐서 기록하고 싶어 남긴다. 2년이 훌쩍 지난 글이지만...     "딸인 줄 알았으면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을 목숨. 제가 태어났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말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것. 갖다 내버려라'는 아버지의 고함이었습니다. 피란민 아버지에게 쓸데없이 식구만 늘려준 넷째 딸. 차별이란 단어를 몰랐을 때부터 연년생 남동생이랑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쓰는 것도 천지차이였던 10살 아이.. 2024. 12. 9.
뉴스가 1분에 한번씩 업데이트 돼서 일에 집중이 않되디지털 디톡스로 무시하자니 몰라선 안 되는 일들이라 또 그렇게는 못하겠고사흘째 스트레스로 도피성 수면 미쳐서, 계속 뉴스 새로고침하다가 그냥 일찍 자고 내일 일어나서 하자. 다짐하지만 어째 일찍 못 일어나겠고 걍 계속 자고 싶음.....으!!!!운동을 꼬박꼬박 가면서도 업무 일정 안 밀리게 루틴을 잘 만들고 싶은데나는 고작 이것만 잘 수행하려고 해도 고달픈 ADHD적 인간인데나라가 나서서 방해를으!!!! 2024. 12. 6.
나라 잃은 한국이 휴전 중인 분단 국가이기 때문에 쉽게 쓰이는 특이한 표현들이 있다고 한다. 나라 잃은 사람처럼 운다, 이산가족 상봉하듯이, (큰소리가 나면)전쟁 났냐, 등등등 너무 익숙하세 써와서 특이한 줄도 몰랐던 수식들.ㅋㅋ 나 역시 동네에 예고없이 천둥이 치거나 갑자기 불꽃놀이라도 하면 짧게는 0.5초 길게는 5초 정도 아 북한이 드디어 마음 먹은 줄. 이런 생각이 꼭 스쳐가곤 했는데비슷한 류의 공포가 어젯밤 만큼 길었던 적이 없었다. 계엄 포고령이 한 줄 한 줄 실시간으로 속보가 뜨는데 2024년 민주사회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문장들 뿐이었다. 국회 폐쇄. 집회, 시위, 파업 등의 정치 행위 금지.  출판 통제.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 가능. 쏟아지는 속보 속에 유튜브 라이브에선 의원들이 담을 넘고 군인.. 2024.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