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못 먹은 달커가 아쉬웠던 소가 오늘 점심에 재도전하자 해서 ㅇㅋ했는데,
11시쯤 배달 어플을 켜 보니 12시 54분(??)이라는 애매한 시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써 있었다. 오픈은 9시인데?!
어쩔까 고민했지만....반드시 달커 샌드위치를 먹겠다는
양상추가 가득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는 일념에
날씨도 좋으니 매장에 직접 가서 테이크아웃 해오자 하고 함께 나섰는데,
가게 앞에 도착하니 문이 잠겨 있었다.
???ㅋㅋㅋㅋ매장 안에 불은 켜져 있고, 사람은 없고, 전화도 안 받고, 5분 넘게 서성거리며 기다려봤지만 누구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정이 있어서 가게를 비운다면 메모라도 붙여주시면 좋을 텐데!!
하염없이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제에 이어 리트라이 중이라 소소한 원망이..
하지만 이럴 때마다 직원에게 급똥 신호가 왔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생각을 하면 갑자기 세상모두가 이해됨
아무튼 그럼에도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 상태였기 때문에, 기왕 나온 김에 아예 다른 샌드위치 가게를 가기로 했다. 원래 먹어본 곳인데 애매하게 멀어 자주는 또 안 가게 되던 곳이라 외출한 김에 겸사겸사.ㅋㅋㅋ
전에 맛있게 먹은 단호박 에그 샌드위치와, 처음 먹어보는 통새우 샌드위치를 시켰다.
대만족!!!!!!!!!!!!!!!! 너무 맛있군
왼쪽의 통새우 샌드위치는 사실 상 햄버거에 가까운 방탕한 맛ㅋㅋㅋㅋㅋ
오른쪽은 단호박 에그인데 단호박이 별로 안 보여서 떼잉. 했으나 뒤쪽에 엄청나게 가득 들어있었다.ㅋㅋㅋ
샌드위치는 그냥 재료들의 조합인데도 맛있는 곳과 평범한 곳이 갈리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일단 채소류가 신선해야 맛있는 거 같음. 어제 먹어본 곳은 토마토가 엄청나게 비렸다. 왤까.....
이사 오고 처음 맞는 가을. 이 동네는 가로수가 다 은행나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온 길이 다 노랗게 물들어서 정말 예뻤는데 벌써 슬슬 지기 시작함. 너무너무 예뻤는데 어느새 앙상해져버린 집 근처 나무...
그리고 이렇게 은행 나무가 많은데도 은행 냄새는 나지 않는다. 청소가 빨리 되는 건가?!!
어제가 수능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하다.
얇은 니트 위에 청자켓 입고 돌아다니는데도 한낮엔 덥다.
어머 지금 20도네...?
지구종말이 머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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