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수 있는 데드 중량: 10kg
아직 연말정산 할 시기는 아니지만, 미리 한다고 치면
올해 가장 잘한 일 키워드는 아마도 "운동 시작" 일 것이다~~~!
작년 하반기 허리 통증을 시작으로 어쩐지 몸상태가 바닥없이 추락하기 시작하여 운동...운동을 해라...놀고 싶으면 운동을 해야 한다...이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죽음뿐......뭐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말정산 노트를 썼던 기억이 나고, 다행히 괜찮은 헬스장에서 피티를 시작! 30회를 끝내고 30회를 연장해 이제 딱 5회차 남았다.
그니까 8개월 동안 피티 55회를 받았다는 건데 칠 수 있는 데드 중량: 10kg
솔직히 올해 일 물량도 좀 늘어서, 피티 받는 날 외의 개인 운동은 열심히 못 가기도 했고 ^^;
식단도 찔끔 하다 말았고...근육량이 좀 늘긴 했지만 썩 또 많이 늘어난 건 아니고...1년 사이 몸 상태가 아주 좋아졌냐 하면 그것도 좀 애매하긴 한데......안 했다면 이보다 더 나빴겠지?? 라는 럭키비키적 생각으로
하지만 다른 것보다 웨이트에 나름 재미를 붙였다는 게 가장 의의가 큰 것 같다.
8년 전쯤 첫 피티를 경험했을 때에는 재밌단 생각은 전혀 못 했는데. 10회밖에 안 받기도 했고ㅋㅋ
올바른 자세로 수행을 하면 정확한 위치에 근육통이 온다ㅡ는 게임 퀘스트적인 감각이 올해는 전보다 괜찮게 다가왔던 거 같다. 기본적인 기구 사용을 꾸준히 익혔으니 이제 혼자 근력하는 데에도 마음의 벽이 낮아졌고? 왜인지 중량은 늘질 않지만....
아무튼 어제 등 운동 하면서 마지막에 데드 10kg를 2세트 했는데, 다른 루틴 다 돌고 힘이 좀 빠진 뒤 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허리를 살~짝 쓰는 느낌이 들었고 아니나 다를까 오늘 좋지 않은 근육통이........누워서 엉덩이 살짝만 들려고 해도 아픔 10kg인데 말예요
데드 할 때마다 골반을 빼면서-무릎을 적당히 구부리며-상체도 적당히 숙여야 하는 이 미묘하게 연결되는 3단계가 넘 어렵다고 느낀다. 춤 배울 때 팔 따로 발 따로 배우고 나서 합치려면 잘 안 되는 그런 느낌...? 바를 내리면서 어느 지점쯤에 무릎이 구부러지고 어느 지점쯤에 상체를 숙여야 하는지 맨날 해도 맨날 헷갈림....스톱모션 애니 제작자들은 어떻게 적절한 타이밍에 팔다리와 표정을 한꺼번에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것일까???
헬장에 1kg 바벨이 생겼기 때문에 다음 갠운동 땐 한번 12kg로 도전해볼까 해요. 😎
그리고...애초에 체중을 감량할 생각은 크게 없었고 더 찌지만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요새 슬금슬금 다시 찌려고 하는듯...않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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